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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시

밥 - 천양희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는 너에게
권태로워서 잠을 많이 잔다는 너에게
슬퍼서 많이 운다는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어차피 삶은 네가 소화해야 할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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