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빴다 - 마지은

 

 

배경/분야: 현대물

*작품 키워드: 현대물, 학원물, 오해, 재회물, 첫사랑, 라이벌/앙숙,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츤데레남, 뇌섹남, 능력남, 재벌남, 사이다남, 직진남, 계략남, 다정남, 절륜남, 집착남, 나쁜남자, 후회남, 짝사랑남, 까칠남, 상처녀, 동정녀, 까칠녀, 도도녀, 성장물

*남자주인공: 사도현 - 태한 그룹 외아들. 유명 사립고를 다니다 일반고로 전학 와 우연히 수정을 보고 그녀에게 호기심을 갖게 된다. 말도 행동도 거칠지만 수정 앞에서는 약해지는 남자.

 

*여자주인공: 이수정 - 텐프로 출신 엄마를 둔 모범생. 조용히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게 목표였으나 도현을 만나고 조용했던 일상이 흔들린다.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가까이 하기엔 벽이 느껴지는 여자.

 

 

 

대한민국 최고의 태한 그룹 외동아들인 사도현.
무엇하나 관심 없던 시시하던 그에게 관심거리 하나가 생겼다.

늘 냉기를 품고 있는 어떤 여자아이.
그녀의 가늘고 곧게 뻗은 하얀 종아리를 볼 때마다 쉽게 눈을 떼지 못했다.
하얗고 여린 몸을 너무나 갖고 싶어 머리에서 김이 날 지경이었다.

“원하는 게 뭐야?”

 

 

 

 

그렇게 말도 없이 그를 떠난 후, 그때는 어떻게 그렇게 무모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는 했다. 지금도 이렇게 우리는 그때와 마찬가지로 알몸으로 서로를 안고 있다.
그때와 뭐가 달라졌을까.
달라진 것이 있기는 한 걸까.
날 사랑한다고 했던 너는 아직도 나를 사랑해서 이렇게 나를 안고 있나.
너를 밀어내지 않고 마주 안는 것이 기쁜 나는 너를 사랑하는 걸까.
그런 거라면 그 마음은 언제 생긴 걸까.
대체 언제.
그렇게 눈물로 시작했던 관계였는데 도대체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