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머니게임] 유진 한(유태오 역)x이혜준(심은경 역)
분명 럽라 없는 드라마라고 했으나 지난주 단 두 장면으로 시청자들 사약길 빠뜨림.
외모 케미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드라마에서 다른 등장인물들은 혜준을 여자로 인식하기보단 동료로 여기는데
유진만 혜준을 '여자'로 바라보는 부분이 흥미로움.
럽라가 아니라면 작가와 감독이 이럴 수 없음.
(혹시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자세한 인물 소개는 맨 아래)
여캐는 흙수저 출신 기재부 사무관으로 아버지를 모 기업과 관련된 사건으로 잃었으며 건조하고 덤덤하고 무심하게 할 말은 하는 성격.
남캐는 바하마 그룹 지사장. 어렸을 적 엄마와 관련된 트라우마를 갖고 있음.
#첫 만남_


세상 깍듯하게 인사하는 유진.
#첫 눈에_

어쩐지 신경이 쓰이는데, 그 때 흘러나오는 음악.


음악에 대해 알고 있는 혜준에 놀란 유진.

피아노를 배운다는 혜준에게 상사가 무슨 곡 칠 수 있냐고 물어보자 관심을 보이는 유진.
(유진의 어머니가 피아노를 쳤었음)
혜준_ 베토벤 비창 3악장

텐션....

왜 3악장을 치냐는 상사의 질문에 대한 혜준의 답이 궁금한 유진
(유진의 어머니가 자주 치던 곡)

혜준 _ 그냥...곡이 좀 슬퍼서.
혜준의 말에 동요한 유진.
+유진은 어머니가 이 곡을 칠 때마다 울었었음.
+혜준도 아빠를 떠올리게 하는 슬픈 곡임
(연출....칭찬해.....)

뚫어지게 혜준을 바라보며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한 유진.

마주 봄.

혜준을 바라보다 첫 질문을 하는 유진.
유진_무슨 색 좋아해요?
혜준_...네?

유진_ 붉은 색?
(연출......최고시다.....)
+붉은색은 유진에게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고

혜준_아뇨.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붉은색은 혜준에게 아버지를 망가뜨린 사람을 떠올리게 함

유진_왜요? 되게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유진 한씨 손을 왜 그래.....?
둘이 아무것도 안하고 마주보기만 했는데 왜....
#분노_

비리를 저지르라는 상사의 지시를 무시하고 원칙대로 진행한 혜준으로 인해
유진의 회사가 손해를 보게 되고 유진은 혜준에게 분노하는데...
#후회+회상_


집에 돌아와 혜준을 떠올리는 유진.
#당신 여자야?_

혜준의 상사 이헌이 유진을 찾아오고
이헌_ 사람한테 상처를 입혀서는 되겠습니까?
유진_ 누구?

유진_누구?(눈빛이랑 말투 변하며) 이혜준이?

이헌_대한민국정부의 능력있는 관룝니다.
유진_그래서 뭐?
이헌_당신 어머니도 한국...
유진_개소리 집어 치우고 그래서 뭐?

뭔가 이상한 유진. 그리고...
유진_ 당신 여자야?
황당해하는 이헌.
(이헌과 혜준은 직장 상사 맞음..맞긴 한데....)


유진_이 심장이 누구때문에 끓어오르고 누구때문에 눈이 뒤집혀 여기까지 왔는지 그걸 몰라요?
이헌_분명이 부하직원이라고...
유진_대한민국의 모든 상사가 부하직원을 위해서 이렇게 나서지는 않죠
(내가 궁금한 걸 바로 물봐주는 유진 칭찬해 ㅋㅋ)

유진_ 한 가지만 확인합시다. 당신 여자야?
이헌_ 아뇨.

유진_ 그럼 됐어요.
(만족해서 갑자기 존댓말 씀 ㅋㅋㅋㅋ)

유진_당신이 아니어도 내가 그 여잘 해칠일은 없어요.
#예고_

집착남의 자질이 보인다....(흐뭇)
#인물 소개 중 원덬이 치인 부분
유진 한 (30대)
어린 시절, 브루클린에서 세탁소를 하던 엄마가 세탁비로 시비가 붙었던 덩치 좋은 흑인 남성에게 두들겨 맞을 때, 유진한은 세탁물 사이에 숨어서 나오지 않았다.
이 트라우마는 유진한이 세상을 인식하는 데에 주요 구성 인자가 된다.
뮤지컬 배우가 되려는 꿈을 접고 와튼을 졸업한 이후 미국 투자은행에 입사했다. 미국 투자은행 시절 만든 파생상품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
평생 놀고먹어도 좋을 만큼 돈을 벌었다. 몸값을 부풀려 바하마로 옮긴 이후에는 부실기업을 사서 구조조정을 한 후 되팔아 엄청난 차익을 실현했다.
그 과정에서 아프리카의 한 대통령이 자살했고, 콜레라 예방 접종을 받지 못한 아프리카의 아이들이 죽어갔으며, 해고된 멕시코 자동차 공장 노동자가 죽어갔다.
유진한이 돈이라는 목적을 성취해 나아가는 과정에, 많은 주검들이 전리품처럼 널렸다.
그런 그의 눈에 들어온 한국. 정인은행 해법 과정에서 허재의 도구로 선택되었으나, 외려 허재의 뒤통수를 치면서 엄청난 차익을 실현했고,
그 과정에서 채이헌을 비롯한 한국의 경제 관료들과 대척점에 선다. 그 전장에서 승리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하면서,
자신이 월가를 살찌우기 위한 부속품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이혜준이 손짓한다.
그를 가두고 있던 거친 트라우마의 감옥을 뚫고 나오라고.
엄마와 많은 부분에서 닮은 그 여자,
이혜준이.
원글 출처 : 출처 : https://theqoo.net/1317505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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