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영원히 영원한 어둠에게도 갔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빛은 영원히 영원한 어둠에게도 갔다 - 박시하 롤로는 바다에 유리병을 던졌다 바다의 속은 깊었다 손을 뻗어도 저 아래 감은 눈 눈빛이 지워진 눈 차가운 입술에 닿을 수 없었다 숨을 멈추면 가라앉을 거야 발목에 사슬을 채울 거야 메이, 보고 있니? 영혼들이 반짝이며 떠 있어 롤로는 더 어두워질 수 없어서 입을 벌리면 노래가 흘러나왔다 죽어야 따스해질 밤의 바다 밀려오고 또 밀려오는데 마르지 않았다 식물의 냄새가 나겠지 뼈만 남은 음성이 시를 읽겠지 너, 가니? 이미 갔니? 돌아오지 마 너무 울지도 마 메이의 살은 오래전에 썩어버렸지만 낡은 심장은 뛰었다 파도 파도의 숨을 따라서 뛰었다 롤로 롤로 하며 뛰었다 아름다운 걸 줄 거야 물속에서만 바볼 거야 문득, 어둠은 빛을 떠났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