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그 누구에게도 영원을 약속할 수가 없었다. 세상은 변하고 나도 너도 변하게 되면서 기뻤던 순간까지 사라지는 게 견딜수가 없었다.
외로워서 사람을 만나면 더욱 외로워졌다. 사실 모두 내 탓이다. 내가
사람을 외롭게 만들었다. 내가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상처를 주고 있었다. 나만 외로운 것이 아니었다. 모두가 외롭게 삶을 살고 있었다.
사랑하며 살아야 했다. 외로움도 슬픔도 견뎌내야 했다. 나는 그러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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