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너는 아무것도 쓰지 않은 편지를 잘 받았다고.
무엇을 쓰지 않느라 얼룩이 잔뜩 껴 있었다고 투명한 답장을 보내주었는데.
우리는 불행한 일들에 대해 성심성의껏 마음을 쓰고.
차마 쓰지 못하는 행복이란 단어가 어렵지.
너는 책을 읽는 마음이란 노래의 끝으로 질주하는 일이라고 가끔 토했는데.
'추천 > 소설 발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라는 계절 - 김지훈 (0) | 2020.07.01 |
---|---|
비밀과 거짓말 - 은희경 (0) | 2020.06.24 |
나는 당신의 오늘이 행복하길 바란다 - 요조 (0) | 2020.06.15 |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 장문정 (0) | 2020.06.15 |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 전승환 (0) | 2020.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