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
Gaslight Effect 직역하자면 가스등을 켜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1938년 패트릭 해밀턴의 한 연극(제목 :Gas Light)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연극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남편이 외출할 때마다 가스등이 흐릿해지고 다락방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리게 된다.
아내는 공포를 느끼고 남편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린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착각일 뿐이라며
아내를 나무랄 뿐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또 하루는 아내에게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이라며 브로치를 선물하게 된다. 아내는 브로치를 소중히 여기지만 어느 날 브로치가 집안에서 사라지고 만다. 남편이 준 선물을 잃어버렸다는 죄책감과 미안함에 어쩔 줄 모르는 아내.....
계속적인 상황의 반복으로 아내는 신경쇠약증에 걸리게 되고 본인 스스로 자신을 이상한 사람으로 의심하게 되고, 그럴수록 남편에게 의존하고 순종적이며 수동적인 사람이 되어간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아내의 유산을 갈취하기 위한 남편의 의도적인 조이었음이 드러난다.
이와 같이 가스라이팅은 오로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상대방을 통제하고 조종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주로 수평적인 관계보다는 비대칭적인 수직 관계에서 목격되며,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까지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행사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내가 예민한 건가? 이런 생각이 든다면... 나 자신을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한 번쯤 상대방과 멀어져 보는 것도 정답이 아닐까?
나를 탓할 것이 아니라 보다 객관적인 시선에서 나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